안녕하세요. 드디어 길고 긴 FM20 매치엔진 패치의 마지막이 왔습니다.

돌려본 결과 제가 제일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고 이 이상 수정할 자신이 없기에 이만 여기까지만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저와 함께 해주시고 피드백 해준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표하고 부디 에펨 2021은 명작 소리를 들으며 즐겜했으면 좋겠습니다.

-원본 매치 엔진과의 차이-

1. 거지 같은 소녀슛, 무각슛, 벽딸 감소 

에펨을 하면서 가장 빡치는 요소들입니다. 이런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대폭 수정했습니다. 안 나오지는 않으나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2. 1:1 마무리 확률 개선

이것은 제가 실험하던 도중에 찍은 챔스 결승의 결과입니다. 보시는 대로 완벽한 득점 기회가 나오는 만큼 골도 나옵니다.

기존에 골키퍼를 하향하는 방식에서 공격수가 좀더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했습니다. 

단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수정이 있었기에 3번 파일에 원본 + 1:1 개선은 골키퍼를 하향하는 방식 그대로입니다.

3. 윙 플레이의 부활 2선 자원 강화

원본 매치 엔진에서는 풀백에게 볼을 주고 아무것도 못하는 윙어들이 여기서는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간다던지 아니면 직접 본인이 공을 가지고 상대 수비를 돌파해 공간을 만듭니다. 

위에 보시면 마네가 MOM에 선정 되고 살라가 2도움을 기록했죠. 기존에 제 매치엔진에서는 윙어들만 날뛰고 톱이 상대적으로 죽는 결과가 나타났었는데 걱정하지 마십쇼. 저 시즌 EPL 득점왕은 전부 톱이 차지했습니다. 이제 윙은 골을 넣기 보다 기회를 만드는데 힘씁니다.

(근데 세티엔 저놈은 무슨 생각으로 라키티치를 윙으로 쓰고 리키 푸이그를 톱으로 썼을까요?)

4. 패스 플레이의 개선

원본 매치엔진에서는 어떠한 전술을 짜도 상대의 압박이 들어오면 백패스를 하기 급급했습니다.

그래서 후방에서 백패스만 하다가 전방으로 한번에 찔러줄 딥플메가 사기였었죠.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비어있는 상대를 향해 바로바로 찔러줍니다.

5. 사실적인 움직임

원본 매치엔진에서는 너무 이해가 안가고 굼뜬 동작이나 필요없는 동작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현실에 맡게 설정했습니다. 

전보다 부드러워지고 이해가 가는 행동들을 취할겁니다.

-자주하는 질문-

1. 경로는 어디에 넣나요? 

C:\Program Files (x86)\Steam\steamapps\common\Football Manager 2020\data\simatch\physics 입니다.

여기서 원하는 버젼의 physical_constraints.json 파일을 넣으시면 됩니다.

2. 에펨19도 만들어주세요

제가 에펨19가 없어요.

3. 게임을 새시작 해야하나요?

아뇨 하실 필요 없어요

-파일 설명-

알집을 열어 보시면 세 개의 폴더가 나올겁니다. 순서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실축 서바이벌

기존까지의 제 매치엔진의 방향성이었던 약팀은 약하게 강팀은 강하게 만든 버젼입니다. 선수의 능력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이제 약팀으로 강팀을 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며 원정용 역습전술과 강팀용 카테나치오 전술이 필수입니다. 

즉, 구더기들을 자기의 전술로 얼마만큼 커버할 수 있느냐 말 그대로 서바이벌처럼 약팀은 살아 남는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에펨을 1000시간 이상을 플레이 했거나 포텐 200짜리도 깝친다 싶으면 가차없이 쳐낼 수 있는 고인물들께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본인이 강팀을 잡아 압도적인 힘으로 양학을 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께도 추천 드려요.

서바이벌 모드

기본 패치

2. 기본 매치엔진 패치

위에서 말한 서바이벌 모드가 어려우실 분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매치엔진 패치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은 확 달라진 반면 서바이벌 모드처럼 너무 어렵지도 않습니다. 

자기 홈에서 맨유를 잡는 정도는 가능합니다. 맨시 리버풀은 힘들고..

3. 원본 + 골키퍼 하향

기존 매치엔진에서 골키퍼만 하향시켜 일대일이 들어갈 확률을 올렸습니다. 

기존 매치엔진에서 일대일 확률만 살짝 늘었음 좋겠다 싶음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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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엔진 패치를 마치며..

처음에는 별거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에펨을 처음 입문했고 꾸레인 저는 당연히 바르셀로나를 첫 플레이 팀으로 잡았습니다.

MSN과 세알간이가 함께 있었으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식으로 전술을 처음 짜보고 팀이 강한 만큼 무난히 승리행진을 하더군요.

그러던 도중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났고 강팀과 싸우는건 어떤 느낌일까 했는데 별거 아니더군요. 그냥 운이 좋으면 이긴다는 느낌?

그리고 그 시즌 리그랑 챔스 더블 먹고 다음 시즌에 꿈에 그리던 네이마르를 사오고 불만 뜬 아놀드를 싸게 대려왔습니다. 선수들도 대거 팔았죠.

그런데 네이마르 아놀드까지 사준 바르셀로나가 븅신마냥 아인트호벤한테 쳐맞더군요. 열도 받고 왜 진건지도 모르겠고..

처음엔 단순히 일대일을 개선해주면 나아질려나 해서 파일을 이잡듯이 뒤져서 일대일을 조정했습니다. 골은 터지고 이기긴 했지만 내용이 너무 부실했습니다. 네이마르 메시 그리즈만의 삼각편대가 상대를 찢어발기길 바랬는데 네이마르건 메시건 헤딩밖에 안하더군요.

그래서 좀 더 다른, 이 월클 선수들이 멋있고 강한 축구를 해줬음 좋겠다는 생각에 계속 수정을 거듭했습니다. 

도중에는 내가 너무 건드려서 게임 자체가 이상해지면 어떡하지란 생각에 피드백도 열심히 받아왔죠. 

그러던 중에 실험용으로 빨리 돌리는 경기가 재밌어서 천천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순간에 완성했다라는걸 느꼈습니다.

참 길었네요.. 모든 사람들의 입맛에 맞출 순 없겠고 그런 능력도 없지만 제가 재밌다고 느끼는 축구를 남들도 재밌다고 느껴주었음 좋겠네요.

그럼 모두들 즐펨하시고 부디 에펨21은 제대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