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스테픈 커리. /사진=AFPBBNews=뉴스1
환상적인 개인기로 폴을 넘어트렸던 그 순간. 커리가 꼽은 최고의 플레이 중 하나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31). 쏘기만 하면 거의 들어가는 정확도 높은 3점슛이 최대 장점이지만, 개인 기술도 뛰어난 선수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15년 골든스테이트와 LA 클리퍼스의 경기. 당시 커리는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앞세워 상대 수비수 크리스 폴(35·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을 넘어트렸다. 이어 깔끔한 점프슛을 성공. 커리의 개인기에 폴이 완전히 속았다. 리그 정상급 가드로 꼽히는 둘의 대결에 커리가 미소를 지은 것이다.
커리도 그 순간이 자랑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우스 오브 하이라이트에 출연해 당시 개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사실 어떻게 움직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난 그 장면을 수도 없이 돌려봤다. 그 때 벤치에 있었던 선수들의 반응도 볼 수 있는데, 안드레 이궈달라(35·멤피스 그리즐리스)의 경우 물병을 높이 던졌다. 분명히 통쾌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스테픈 커리의 개인기. /사진=유튜브 캡처
당시 커리의 개인기는 NBA가 꼽은 시즌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소개됐다. 리그 최고의 가드가 바뀌는 세대교체의 순간이기도 했다. 이후 커리는 골든스테이트를 이끌고 3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베테랑 폴은 LA 클리퍼스에서 존재감이 줄어든 뒤 2017년 휴스턴 로켓츠 이적했다. 올 여름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라호마시티로 팀을 옮겼다.
한편 커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69경기에서 평균 득점 27.3점, 리바운드 5.3개, 어시스트 5.2개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4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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