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사라지는 용병 신장 2m 제한, KBL에 무엇을 남겼나 ,,, > 제휴문의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 좌측상단롤링로고01
제휴문의 장바구니 식물관리방법 경조사어도우미
최근본상품

없음

TOP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없음

제휴문의
평일 : AM 9:00 ~ PM 6:00    점심 : PM 12:30 ~ PM 1:30

1년 만에 사라지는 용병 신장 2m 제한, KBL에 무엇을 남겼나 ,,,

페이지 정보

작성자 0485197 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0-05-27 13:36

본문

     

PYH2018040612400001300.jpg


[시스붐바=글 김종진 수습기자, 사진 연합뉴스 제공]


2018년 4월 5일, KBL 이사회에서 김영기 전 총재는 몇 가지 제도를 도입했다. 이 중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것은 바로 용병의 제한 신장에 변화를 준 것으로, 기존의 단신 193cm 이하, 장신은 제한이 없었던 것에서 단신 186cm 이하, 장신 2m 이하로 변경했다.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KBL은 “신장 제한의 목적은 국내 선수의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팀당 공격 횟수를 뜻하는 페이스(pace) 수치를 높여 평균 득점 향상,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을 노리겠다“,”단신 테크니션들의 출현으로 눈이 즐거운 농구를 추구하겠다“는 주장으로 제도의 도입을 합리화했으나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많은 지탄이 쏟아졌고 외국 언론에도 보도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2019년 2월 11일, KBL은 이사회 회의를 통해 외국인 제도를 다시 손질했다. 새로 취임한 이정대 총재는 여론을 의식한 듯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받았고, 결국 신장 제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한, 수정한 제도가 3년 이상 이어지도록 했다.


이렇게 많은 논란이 됐던 용병 신장 2m 제한 제도는 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정규시즌의 모든 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KBL은 이제 치열한 플레이오프에 돌입하게 된다. 과연 협회가 주장한 대로 용병 제도는 실효성이 있었을까. 2018-19 시즌의 끝을 기념하며 이를 다시 돌아보자.



좀 더 빨라진 페이스, 그러나 평균 득점은 글쎄


먼저 KBL의 의도대로 각 팀의 경기 속도는 빨라졌는지, 그로 인해 다득점 농구가 실현됐는지 살펴보자.


71.7회(2016-17 시즌) -> 73.9회(2017-18 시즌) -> 74.8회(2018-19 시즌)


(기록 출처 : KBL 레퍼런스)


올해와 지난해의 팀당 페이스 수치를 비교해 봤다. 페이스는 팀이 한 경기당 얼마나 많은 공격권을 잡았는지를 표시한 기록으로, 일반적으로 페이스 수치가 높을수록 경기의 흐름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볼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모든 팀의 페이스 수치가 향상돼 평균 수치도 올랐다. 특히 외국인 센터 대신 마커스 랜드리라는 포워드를 영입해 빠른 템포의 ’양궁농구‘를 구사한 부산 KT(72.9회->75회), 단신 테크니션 조쉬 그레이와 득점왕 제임스 메이스가 버틴 창원 LG(71.9->74.5회)가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이면서 어느 정도는 KBL의 의도대로 흘러간 것처럼 보인다.


79.15점(2016-17 시즌)->84.14점(2017-18 시즌)->84.08점(2018-19 시즌)


(기록 출처 : KBL 레퍼런스)


그러나 팀당 평균 득점은 그러지 못했다. 재작년 시즌에 비해 크게 늘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그전 시즌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떨어진 수치가 나왔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SK 나이츠는 시즌 초반 결장한 에런 헤인즈, 제도 변경으로 인해 떠난 테리코 화이트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87.3점->78.8점)


위의 기록을 봤을 때 결국 KBL의 의도는 절반만 맞은 것으로 보인다. 각 팀은 경기에서 더 많은 공격권을 가졌음에도 평균 득점의 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물론 바뀐 외인 제도 외에도 많은 변수가 작용했겠으나 KBL이 노린 다득점 농구는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덧붙이자면, 결국엔 경기당 평균 관중도 지난 시즌 2,796명에 비해 2,829명으로 소폭 증가하긴 했으나 농구의 흥행이라고 주장할 수준은 되지 못했다.


과연 국내 선수들은 보호되었나


KBL이 주장한 또 한 가지 근거는 국내 선수들의 보호였다. 실제로 국내 빅맨들의 기량과 기록은 향상됐을지 살펴보자.



김종규(206cm,창원 LG)


김종규는 국내 센터 중 해당 제도로 수혜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비록 메이스가 공격 지분을 많이 가져가긴 했지만 건강히 시즌을 치렀고, 11.7점 7.4리바운드, 1.3블록을 기록하며 전 시즌보다 전반적으로 향상된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득점 이상 경기가 5번,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12경기, 더블더블 9회를 기록했고 시즌 후 베스트 5 선정에서 센터 부문 2위로 뽑히기도 했다.



양홍석(196cm,부산 KT)


올해의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양홍석은 환상적인 시즌을 치렀다. 평균 7.6점, 4리바운드에서 12.9점, 6.6리바운드로 성적이 수직 상승하며 시즌 베스트5, 최연소 트리플 더블, 올스타 선정 등 2년차라고는 믿기지 않을 성적을 거뒀다. 또한 지난 2월 농구월드컵 마지막 예선에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정효근(202cm), 강상재(200cm, 이상 인천 전자랜드)


지난해와 비슷한 경기 수, 시간을 뛰면서도 기록이 상승한 정효근과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한 강상재도 빼놓을 수 없다. 10.6점, 4.9리바운드를 기록한 정효근과 11.8점, 5.6리바운드의 강상재는 전자랜드의 토종 득점원으로 활약하며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진 시즌을 치렀다. 특히 정효근은 3점 성공률을 35.8%까지 끌어올리며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이외에도 기복은 있었으나 폭발력을 보여준 최진수(203cm,고양 오리온),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안영준(195cm,서울 SK), 부산 KT의 스트레치 포워드 김민욱(205cm) 등의 빅맨들도 올 시즌 기량이 상승했고 실제로 기록이 이를 증명해준다.


다른 요인도 있겠으나 이와 같은 국내 장신 선수들의 성장은 장신 용병의 신장 제한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수 있고, 이 측면에서는 KBL이 옳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 선수들의 성장을 제도가 도왔다는 점이 더 확실해지려면 신장 제한이 없어져 장신 용병이 2명까지 뛸 수 있는 다음 시즌까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현장이 느낀 제도


과연 선수들은 제도로 인해 직접 느낀 변화가 있을까. 서울 SK의 안영준(스포츠레저학과 14) 선수는 용병의 신장 제한으로 인해 경기 때의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딱히 큰 변화는 없었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팀이나 리그 전체의 경기 속도가 이전과 달라진 부분에 대한 물음에도 ”조금 더 빨라진 것 같긴 하지만 아주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리고 용병들의 기량이 예전 시즌이나 올 시즌이나 모두 훌륭했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바뀐 제도로 인한 유의미한 변화는 찾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어디갔나요 그대여' 바뀐 제도로 인해 재계약에 실패한 외인들의 행보


시즌이 끝나고 몇몇 선수들은 신장을 재측정해 KBL 잔류에 성공했으나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과연 그들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대표적으로 장신 용병 버논 맥클린과 데이비드 사이먼 두 선수는 모두 신장 제한으로 인해 팀과 결별했으며 공교롭게도 둘 다 일본 리그로 옮겼다. 특히 사이먼은 3월 현재 리그 전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SK 나이츠에서 나온 테리코 화이트는 호주리그로 옮겨간 후 SK에서 그랬던 것처럼 소속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KCC의 슈퍼스타였던 안드레 에밋은 미국으로 돌아가 프로 3대3 리그에 데뷔했다.



취지는 좋았으나...흥행을 이끌기엔 부족했던 제도


지금까지 바뀐 외인 제도가 KBL에 미친 영향들을 살펴봤다. 결론적으로 KBL이 해당 제도를 통해 얻고자 했던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일단 국내 장신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배경이 만들어지며 기량 향상이 된 것, 경기의 전체적인 페이스가 조금이나마 상승한 점, 단신 용병의 신장 제한으로 인해 언더사이즈 빅맨 대신 조쉬 그레이나 마커스 포스터, 잠시 뛰었던 데이빗 로건 등 단신 테크니션 용병들이 화려한 개인기를 통해 분위기를 띄웠던 것과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 부분도 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평균득점은 늘어나지 않았고, 관중 수도 증가하긴 했으나 흥행을 불러왔다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이었다.


해당 제도의 부정적인 면도 분명히 존재한다. 우선 토종 빅맨들이 아시아에서는 어느 정도 통하는 수준이 됐지만, 기본적으로 2m가 가드를 보는 일이 비일비재한 세계수준의 국제대회에서는 어떨지 아직 검증이 아직 되지 않아 자칫 우물 안 개구리처럼 될 수 있다.


또한 현대 농구에서는  장신 선수가 인사이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외곽에서 3점 슛도 쏘고 스페이싱도 활발히 가져가는 플레이가 보편화되었고, 우리나라만 해도 205cm인 김주성이 센터에서 스트레치 포워드로 전향하는 등 이미 사례가 있다. 그런데도 단순히 2m가 넘는다는 이유로 경기 속도를 떨어트린다는 주장을 하면서 신장 제한을 두고 그들을 뛰지 못하게 하는 것은 최근 트렌드에 맞지 않는 결정이다.


마지막으로 경기 템포를 올려 다득점 농구로 흥행을 불러오겠다는 취지 자체는 좋았으나 고작 제도 한 가지만 바꾼 것으로 관중 수가 늘어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었을지 모른다. 그보다 현재 팬들이 KBL에 지적하고 요구하는 문제점들, 예를 들어 심판들의 전체적인 수준이나 팬들과의 소통부재 같은 사항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며 제도를 시행했다면 좀 더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어찌됐든 용병 신장 제한 제도는 이제 당분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KBL이 진정으로 프로농구 흥행을 원하고 국내 농구의 수준 향상을 원한다면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다양한 방면의 해결책을 마련해 실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https://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570&aid=0000000781

 

코메디 ㅋ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상호명:꽃마트, 사팔꽃길    대표자(성명):김민솔    사업자 등록번호 안내:246-91-01898
전화:1688-4963    팩스:051-542-8897    주소: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천로339번길 51
개인정보관리책임자:김민솔    통신판매업 신고 제 2023-부산동래-0528호 [사업자정보확인] 부가통신사업신고번호 광고대행 전화 시 네이버, 다음에 클레임접수합니다

Copyright © 2019 꽃마트, 사팔꽃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