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과 같이 봤습니다.
보고 난 뒤 여성들은 극공감을 합니다.
원작도 그렇지만 순화버전인 영화도
애초에 깊은 성찰보다는 성 분리 구도를 가집니다.
영화적으로는 그렇게 재밌지도 않아요. 하지만 여성들은 '공감되기때문에 재밌다'라고 합니다.
소재가 신선해서 재밌다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도 보던 저는 여성 시선의 영화를 더 좋아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공감이 안되는 건 제가 남자이기때문이라고 (그들은 얘기)하겠지만 저는 설득력과 세부 디테일의 부실해서라고 생각합니다.
1. 원작에서도 그렇지만 개연성 없는 사건의 나열 (영화는 잘 다듬었습니다만...)
2. 몇 몇 현실성 없어보이는 사건들 (몰카사건이나 스토킹 사건 등등)
3. 여성만이 피해자
나중에 정유미는 정신과 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혼자 받아요.
주변인에 의해서 고통을 받았음에도 남편과 같이 받지 않고 혼자만 치료 받습니다.
남편도 같이 상담치료를 받고 조력자로서 주변인들을 조정해주는 역할을 해야합니다만
현실적이거나 이상적인 고찰이 없습니다. 그리고 남편/남자는 배제되어 있는 그들의 세상을 잘 표현해줍니다.
그래서 그들과 대화하기가 힘든거겠죠.
남편도 그 편견들 사이에서의 피해자입니다.
결국 그냥 입 다물고 공감하기나 해..같은 느낌입니다.
*집안일은 당연히해야되는 것처럼 얘기하면서 왜 바깥일은 당연하게 안하나. 남자들은 다 자아실현하러 나가서 일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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