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61984
영화 많이 보는 선배의 추천으로 감상했는데 추천할만하네요
대충 스토리는 전도유망한 도의원의 하나뿐인 아들이 뺑소니와 사체유기를 저지르자
자수를 시키지만 이후 새로운 사실들이 들어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처음 대사나 연출이 아주 신선하고 사건 진행도 빨라서 바로 각본,감독이 누구지?란 궁금중이 생길정도였고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 살짝 긴 느낌이었으나 크게 지루한 부분없이 잘 만들었지만
문제는 바로 설경구인데
얘는 어눌한 느낌의 연기랑 목소리를 쥐어 짠다고 해야되나 발음 뭉게면서 어버버 거리는게 특기로
그게 지 생각에는 연기 잘 해보이는줄 알고 일부러 그러나 본데
그건 '박하사탕'이나 처음 몇 번만 통했지 영화 보면서 얘만 나오면 짜증나서 미치겠더군요
'공공의 적'이나 '열혈남아'나 '불한당'은 그 스타일이 아니어서 좋았는데
나머지 작품 90%이상은 맨날 어버버 그 타령으로 친한 지인이 "너 그거 하지마 x끼야"하고 조언을 해주던지
감독이 계약할때 그 짓거리 못하는 항목을 추가하던지 먼 수를 내야할듯싶네요
한석규랑은 처음이랑 후반 부분만 같이 찍고 거의 한 장면에 안 걸리는데
같이 공연하는 배우랑 발란스가 맞는 연기를 해야지 혼자서 어버버 짓거리하는데
아마도 한석규가 모니터한후 학 띠고 다시는 얘랑 연기 안 할듯싶네요
한석규는 초반에 인텔리전트하고 푸근한 모습에서 점점 악마로 변해가는 모습을 연기했는데
'구타유발자'의 양아치 느낌과는 또 다른 거친 느낌이 역시 연기 베테랑이구나 느꼈구요
와이프로 나온 강말금이란 배우는 예전에 리뷰한 '반드시 잡는다'에도 나왔던데
그리 미인은 아니지만 무난한 마스크와 나름 자신만의 분위기 있는 연기가 좋았고
천우희는 이수진 감독과 작업한 '한공주' 인연으로 나온거 같은데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는 연기가 그냥 여우주연상감이고
형사로 나온 현봉식은 '1987'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고 호감을 가졌는데 간만에 봐서 반가웠지만 이번에는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고
얼핏 보면 김병옥이랑 헷깔리는 유승목이란 배우가 변호사로 나왔는데 처음엔 나름 인상깊었는데 오래보니까 좀 질렸고
엄마로 나온 배우가 연기가 자연스럽고 좋아서 누구지?했는데 요새 재방송으로 즐겨 보는 '서울뚝배기'의 김성녀란걸 알고 깜짝 놀랐네요
이수진 감독의 영화는 처음인데 아직 감상 안 했지만 '한공주'랑 마찬가지로 각본까지 썼네요
이 작품 보면서 느낀게 너무 많은걸 보여주려는 경향이 있는거 같은데 좀 덜어내는 스킬만 쌓으면 좋을듯 싶은데
5년전 작품인 '한공주'까지 감상하면 더 확실하게 스타일을 알수 있겠네요
본 작품의 폭망으로 언제 또 작품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젊으니까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흥행은 이미 폭망이지만 작품은 폭망 아니니까 추천할만합니다
그리고 흥행 실패요인의 99%는 설경구의 연기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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