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96951
"타짜" 만화 원작과 기존의 영화를 모두 감상해서 본 작품도 당연히 감상했는데
등장 인물명빼고는 만화 원작이랑 크게 무상관인 작품이고 전체적으로 기대보다는 못했지만
감독의 역량때문인지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 전혀 안 지루해서 놀랐네요
대충 스토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지만 카드 도박을 좋아하는 짝귀 아들이 우연히 만난
미모의 여인에게 홀려 작업을 당하고 아버지의 은인을 만나 본격적으로 도박판에 뛰어들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타짜 1편을 언급 안 할수 없는데 에피소드로 나눈듯한 구성이나 스피디한 편집이나
최동훈 감독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듯한데 전체적으로 먼가 붕 뜬듯한 느낌이 나는게 아쉽고
원작 만화를 감상한 사람한테는 재미적으로나 감동적으로나 한참 모자르지만
긴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늘린 느낌은 못 받은 점이 칭찬할만하네요
믿고 보는 류승범[1980년생]은 언제부터인가 연기 하는게 먼가 녹아들지 못 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느낌으로 돈이 필요해서 찍었나?하는 느낌도 좀 나고
그 놈의 장발 머리는 모델로 사진 찍을때는 모르겠지만 연기할때는 솔직히 눈에 거슬리네요
맡은 역이 멘토적인 느낌인데 그럼 최소한 조언받는 박정민하고 20년차는 나야 그림이 되는데
친구같은 얼굴로 하니까 집중이 안 되는게 완벽한 미스 캐스팅 같고
연기 잘 하는 박정민[1987년생]은 이 작품에서는 왜 그랬는지 연기톤이 완전 별로네요
처음에 욕할때는 새로운 느낌이었는데 계속 의미없이 욕하니까 짜증만 나는데
아직은 블록버스터급 영화에 원탑 메인으로 서기에는 많이 역부족같네요
최유화[1985년생]는 김민정[1982년생]대신 들어갔다는데 아마 유두 노출 베드씬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봉오동 전투'에서 처음 보고 잰 이쁘게 생겼는데 대사 한마디없네? 생각했는데
본 작품에서는 베테랑급 배우 사이에서 연기도 곧잘 하고 특유의 섹시한 느낌이 좋네요
윤제문은 '마약왕'보다 살도 찌고 간만에 봐서 반가웠지만 오래 쉬어서 그런지 좀 퇴보한 느낌이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골룸" 우현의 연기가 마스크와 어우러져서 제일 돋보였네요
임지연[1990년생]은 연기하는건 처음 보는데 무난한 느낌이었고
이광수[1985년생]도 '탐정: 리턴즈'이후 처음 보는데 맨날 데뷔때 cf에서 하던 연기 그대로고
'배심원들'이후 요새 자주 보는 권해효도 연기외적으로는 존경하지만 연기톤이 목소리때문에 그런지 맨날 똑같네요
다신 한번 강조하지만 139분 런닝타임동안 한 순간도 안 지루해서 강추합니다
여담으로 다 아시겠지만 마지막에 나온 계장이 타짜 1편 감독인 최동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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