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마 트라오레 풀포텐.

드리블 18 속가 20 주력 20 몸싸움 18 민첩성 18. 모든 스탯 피지컬에 몰빵. 골결정력 10... 크로스 11....

실축이라면 세모발 의족킥으로 가슴을 탕탕 치게 만드는 일명 '빠른 쓰레기'여야 정상이지만, fm에선 그야말로 골 나르는 셔틀버스요 다리 달린 탱크다.

이 새끼가 한 번 공을 물고 뛰기 시작하면 마스크 안쓴 코로나 확진자라도 마주본것마냥 주변 수비수들이 알아서 앞길을 비켜준다. 이 보고도 눈을 의심케하는 홍해의 기적같은 광경은 진정 아다마를 써본 사람만이 안다.

상대 수비가 병신이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천만에. 이새낀 챔스가면 이쪽 엔드라인에서 저쪽 엔드라인까지 바르샤와 뮌헨의 월클 미드와 수비진 사이를 그야말로 퀵실버처럼 자유자재로 지나다니는데, 이건 걍 보고 있으면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너무 미친놈처럼 빨라서 딱 보면 뛰어다닌다기 보단 fm의 조잡한 픽셀 위를 미끄러지듯이 날아다니는데, 햐 시발 진짜 말로만 듣던 플라잉 니그로란 그런걸 보고 말하는 거다.

내가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하고 있던, 있는 돈 없는 돈 전재산 탈탈 털어가면서 네이마르나 아자르 사다가 인포지를 쓰니 메시로 트레콰를 해보니 이딴건 다 븅신 죽은 자식 부랄 만지는 개헛짓거리에 불과했다.

그냥 아다마를 정발윙어로 박고 발 앞에 공을 딱 놔주면 이 피부 까만 포레스트 검프가 정확히 골문 앞 50cm 지점까지 공을 배달해 줄텐데 뭔 시발 패스 길이 어떻고 정짝발 무브먼트가 어떻고 다 부질 없는짓이다. 실축에선 토니크로스 모드리치같은 축구도사가 잘 나가는 모양인데, fm에선 그렇게 느긋하게 걸어다니는 새끼들은 별 쓸모가 없는듯 하다.

걍 이 겜은 달리기 빠른 새끼가 그라운드를 지배한다. fm은 그런 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