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가 넘어져서 카메라나 스텝들도 다 멈췄는데 다시 달리길래 그대로 이어갔다고함
보면 넘어지고나서 끊어가려고 초점이 잠깐 흐릿해지는게 보임
감독 인터뷰 中
관객4 : 가장 많은 테이크를 찍은 신은 어느 부분인가?
나 : 전체적으로 많은 테이크를 찍지는 않았다.
그나마 많이 찍은 부분은 아픈 미진이 중호의 전화를 받는 장면이다. 그 이유는...뭘까... 아마 연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전화 받는 장면을 통으로 촬영했기 때문에.
내 생각과 조금씩 차이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차례차례 잡아가느라고 많이 찍은 것 같다.
남자배우들이 나오는 장면은 많은 테이크를 가지 않았다.
특히 하정우의 경우는 NG를 전혀 내지 않는다. 대사 하나 조차도 틀리지 않는다.
추격 장면에서 지영민이넘어지는장면이 나오는데 원래 NG였다.
카메라가 실린 차를 제외한 모든 것이 멈추었는데,하정우가 다시 일어나서 뛰더라.
그렇게 장면이 다시 이어졌고 영화에 그대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또,하정우는 똑같은 장면을 재연하지 못한다. 아, 이건 좋은 의미이다. 만약 촬영 준비 소홀로 NG가 난 경우, 너무나 속상했다.하정우의 연기가 총알처럼 지나가 버리면 다시 담을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김윤석의 경우도 테이크가 많지 않았다. 사전에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었고 보시다시피, 연기를 잘 하니까. 몇 십년간 연기에 투자하고 훈련을 한 김윤석의 연기를 보고 놀랐다. 마치 장인이 자기를 빚기 위해 흙을 주무르는 듯 했다.
그렇다고 서영희의 연기가 부족하다는 말은 아니다. 아마 그 장면에 마가 꼈었나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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